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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사람의 그림자 나만의 빛

포토에세이

여섯 명이 함께한 여행. 나는 그들 곁에서, 조용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끔은 가까이에서, 가끔은 조금 멀리서 그들을 바라보며 셔터를 눌렀습니다. 2025년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대만의 가오슝과 타이난을 일행보다 한 걸음 뒤에서 천천히 걸으며, Canon EOS R6, 35mm와 50mm 렌즈로 그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 책에는 7편의 5인의 단체 사진과 인물별로 5편씩, 사진과 글을 엮었습니다. 모든 사진은 보정하지 않은 순간의 원본입니다. 책의 첫 에세이는, 지하철역 유리 벽에 비친 장면입니다. 그곳엔 내가 바라보는 풍경과, 우연히 담긴 나 자신의 모습이 함께 있습니다. 이 책의 표지 사진이기도 합니다. 함께였지만, 조금 멀리서 바라본 시선. 그들의..
여섯 명이 함께한 여행.
나는 그들 곁에서, 조용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끔은 가까이에서,
가끔은 조금 멀리서 그들을 바라보며 셔터를 눌렀습니다.

2025년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대만의 가오슝과 타이난을
일행보다 한 걸음 뒤에서 천천히 걸으며,
Canon EOS R6, 35mm와 50mm 렌즈로
그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 책에는 7편의 5인의 단체 사진과
인물별로 5편씩, 사진과 글을 엮었습니다.
모든 사진은 보정하지 않은 순간의 원본입니다.

책의 첫 에세이는, 지하철역 유리 벽에 비친 장면입니다.
그곳엔 내가 바라보는 풍경과,
우연히 담긴 나 자신의 모습이 함께 있습니다.
이 책의 표지 사진이기도 합니다.

함께였지만, 조금 멀리서 바라본 시선.
그들의 그림자 너머로 비친
내 마음의 빛을 담고자 했습니다.

이 사진들과 글 속에서
여러분도 저와 함께 그 시간을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들과 제가 나눈 감정과 순간을
조용히, 함께 느껴주시길 바랍니다.
사람을 담는 것을 좋아하지만, 부담이 갈까? 조금 비켜선 자리에서 바라보기로 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마주한 풍경과 표정, 말이 없는 순간들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나선 길 위에서, 잊히기 쉬운 감정과 관계의 온도를 붙잡고 싶었습니다.

사진은 기억을 닮았고, 글은 그 기억의 여운을 따라갑니다.
그래서 오늘도, 누군가의 뒷모습 너머에서 조용히 셔터를 누릅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들을 기록하는 일을 오래도록 계속하고 싶습니다.

이 책 《다섯 사람의 그림자, 나만의 빛》은 그런 순간들의 모음입니다.
가까이 다가가지는 않았지만, 분명 함께 있었던 시간.
말로는 다 담을 수 없었던 마음들을, 사진과 글로 기록한 기억의 조각들입니다.

기록은 곧 기억이 됩니다.
그리고 제 기록이 누군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보이지 않는 감정을 붙잡고, 잊히기 쉬운 마음을 오래 간직하는 일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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